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은 1952년에 개관한 부산 최초의 종합사회복지관으로서 지역사회복지의 출발을 함께해 온 기관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혼란과 어려움 속에서 지역의 가장 낮은 곳을 향해 손을 내밀었던 선교사들의 섬김에서 복지관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의 실천은 단순한 구호 활동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지역사회 안에 희망을 세우고자 했던 ‘섬김의 약속’이었습니다. 이러한 시작은 지난 시간 동안 지역주민의 삶 곁을 지켜온 실천으로 이어졌으며, 아동·청소년부터 여성, 노인, 장애인, 1인 가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민의 삶을 지지하는 지역복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의 역사는 곧 부산 지역복지의 성장 과정과 함께해 온 시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을 복지의 대상이 아닌 지역 변화를 만들어가는 주체이자 실행자로 바라봅니다. “주민이, 주민을 위해, 주민에 의해 운영되는 복지관”이라는 비전 아래, 복지관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기관을 넘어 주민 스스로 지역 의제를 만들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주민 모임과 공동체 활동, 마을 프로젝트는 주민의 필요와 선택에서 시작되며, 주민들은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의 삶을 돌보는 과정 속에서 공동체의 회복력을 만들어 갑니다. 이러한 주민주도 실천은 개인의 변화를 넘어 지역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며, 복지가 일상 속에서 살아 움직이도록 만드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늘날 지역사회 안에서 사람과 자원, 기관을 연결하는 지역복지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행정기관, 학교, 의료·복지기관, 주민조직,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지역의 문제를 공동의 책임 속에서 해결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복지관은 서비스를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주민의 목소리가 지역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조정하고 지원하는 연결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재의 실천은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슬로건인 “섬김의 약속, 평화가 되다”의 의미와 맞닿아 있습니다. 복지관이 만들어가는 평화는 주민이 서로의 삶을 지지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일상의 과정 속에서 형성됩니다. 개인의 헌신에서 시작된 섬김은 이제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어가는 공동의 가치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부산 최초의 사회복지관으로 시작한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주민의 삶 가까이에서 함께 걸으며,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의 신뢰받는 이웃이 되겠습니다.